메리츠증권이 실적 성장 등으로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올렸다. 사진은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YIDEX)' 현대로템 부스에 전시한 다목적 무인차량. /사진=뉴스1
메리츠증권이 실적 성장 등으로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올렸다. 사진은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YIDEX)' 현대로템 부스에 전시한 다목적 무인차량. /사진=뉴스1

메리츠증권이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올렸다.

18일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꾸준한 실적 성장에 대규모 수주와 추가 수출국 확보를 눈앞에 두고 유럽이 주도하는 방산업종 멀티플 상승기를 맞이한다"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이 전망한 현대로템 전년동기 대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2100억원, 영업익 1889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영업익이 컨센서스(1870억원)에 부합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실적에도 국내 방산기업 중 가장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을 기록하는데 이는 여전히 부족한 수출국에 기인한 것"이라며 "점차 해소 실마리가 관측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폴란드 대상 K2 인도량이 26대로 연간 인도 목표치인 96대 달성이 무리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약 9조원으로 추정하는 폴란드 2차 계약 성사 시 2026년 이후 물량도 확보돼 수출 공백기 우려도 없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현지 생산이 본격화되는 2026년 하반기 전까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로 추정하는 폴란드 2차 계약에 이어 4조5000억원 루마니아 계약 체결 기대감이 높다"며 "최근 슬로바키아는 폴란드에서 제조한 K2 전차 구매 의향서(LOI)를 체결해 잠재 수주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외에도 부품 국산화를 바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 등 중동 진출도 가능해 중장기 수출국 다변화를 통한 멀티플 디스카운트 해소가 기대된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