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복귀시겠다고 자신하며 헌금을 낼 것을 요청했다. 사진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서 설교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복귀시겠다고 자신하며 헌금을 낼 것을 요청했다. 사진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서 설교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통일 대통령'으로 복귀시키겠다며 헌금을 모금했다.

지난 20일 뉴스1에 따르면 전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서 "내가 애국 운동 7년 안 했으면 대한민국은 이미 연방제로 북한으로 넘어갔고 여러분도 다 북한으로 잡혀갔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지금 대한민국에 사는 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고 둘째는 전광훈 목사의 은혜, 세 번째는 윤 전 대통령의 은혜"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윤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당연히 이 예배를 잘 보고 계시죠?"라고 물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님 집에서 유튜브만 보지 마시고 한 번 예배에 직접 참석해달라. 내가 성령 받게 안수기도해 드리고 다시 복권해 드리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헌법이고 X지X이고 필요 없다"며 "4·19, 5·16 식으로 혁명으로 '맞짱' 떠서 윤 전 대통령을 통일 대통령으로 복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법 54조에 따르면 탄핵 결정으로 파면된 사람은 5년 동안 공무원이 될 수 없다. 전 목사는 예배에 참석한 인원이 나오도록 화면으로 보여달라고 요청하면서 "대통령님 안심하십쇼. 통일 대통령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전날 그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개최한 '광화문 국민대회'의 연단에 올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 목사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이 형사재판에서 무죄 등을 받더라도 대통령직에 복귀할 수 없다는 한 지지자 말에 "그래서 내가 대통령 후보로 어제 선포했다"면서 만세로 참석자 동의를 구한 뒤 "이거는 이미 당선이다. 끝난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 목사는 참가자들에게 헌금 모금을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교회를 세우는 데 돈이 3조원이 필요한데 돈이 100억원밖에 안 들어왔다"며 "통장에 있는 거 다 털고 집 있는 사람은 팔아서 헌금을 내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