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체류·취업 의심을 받는 외국인이 출입국 당국 단속을 피해 도주하는 과정에서 추락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불법 체류·취업 의심을 받는 외국인이 출입국 당국 단속을 피해 도주하는 과정에서 추락해 부상당했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출입국외국인청 조사과는 지난 16일 외국인 불법체류·취업이 의심되는 경기 화성시 우정읍 소재 공장 단속에 나섰다. 본격적인 단속에 전 인천청은 공장 측에 단속 사실을 고지하고 동의를 얻는 절차도 밟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외국인이 단체로 도주를 시도했고 그중 외국인 A씨가 공장 내부 1.5m 높이 펜스를 넘으려고 했다. 이에 인천청 직원들은 부상 우려가 있다 보고 A씨를 제지했으나 그는 끝내 펜스를 넘어 인근 공장 부지로 떨어졌다.


인천청 직원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해 A씨를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하고 단속을 중단했다. 당시 인천청 직원 3명과 공장 관계자 1명이 병원에 동행해 A씨 상태를 확인한 결과 그는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였다.

법무부 관계자는 "A씨 신원에 대해선 자세히 알려줄 수 없다"며 "향후 신병 처리 여부에 대해선 치료 상황 등을 지켜본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안전 확보 방안이 포함된 계획을 세워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적법 절차 준수, 사고 예방 등 직원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