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양자 회담을 통해 휴전 협정을 진전시킬 의향을 표했다. 사진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지자체 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양자 회담을 통해 휴전 협정을 진전시킬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방송사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떠한 평화 구상에도 열려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며 "우크라이나도 같은 입장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대통령이 이날 민간인 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을 양자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우크라이나 측과의 직접 협상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이 맞다"고 전했다.

양국은 2022년 2월 러시아 전면 침공 이후 공식적인 직접 회담을 가진 적이 없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면전을 종식할 수 있다면 푸틴 대통령과 직접 만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민간 인프라를 겨냥한 장거리 미사일·드론 공격을 30일 동안 상호 중단하자고 제안한 다음에 나왔다. 다만 러시아 측은 평화적 제안에 열려 있다면서도 아직 이 제안에 공식 동의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