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다음달부터 정부 업무 할애 시간을 크게 줄이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머스크 CEO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테슬라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다음달부터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실적발표 후 애널리스트와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아마도 다음달부터 정부효율부에 할애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정부 활동을 대체로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우리가 막은 낭비와 부정이 다시 몰아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통령이 원하는 한 주당 1~2일을 정부 업무에 할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해당 발언 이후 테슬라는 시장의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시간 외 거래에서 5% 정도 상승했다. 테슬라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주당 순익이 27센트라고 전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9센트)보다 크게 하락한 것이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주당 수익은 전년 대비 71% 급감한 수치다.

이날 머스크는 매출이 193억4000만달러(약 27조6562억원)라고 발표했다. 매출도 예상치(211억1000만달러)보다 낮았다. 총매출은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특히 전기차 매출은 140억달러(약 20조200억원)로 전년 대비 20% 급감했다.

테슬라의 하락세는 머스크가 정부효율성부 수장으로 임명된 후 대규모 공무원 감원을 추진하자 테슬라 불매운동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