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23일(현지시각) 자사 차량에 중국 AI(인공지능) 기업 딥시크의 기능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5서울모빌리티쇼 BMW그룹코리아 부스에 전시된 순수 전기차 THE iX와 THE i4의 모습. /사진=뉴시스

BMW가 자사 차량에 중국 AI(인공지능) 기업 딥시크의 기능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은 이날 2025 상하이 모터쇼에서 "올해 말부터 중국 시장에 출시할 신차에 딥시크의 AI 기술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AI의 주요 발전이 이곳(상하이 모터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는 중국 내 차량 통합을 위해 AI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지리, 지커, 둥펑자동차 등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딥시크 탑재 소식을 전한 바 있다. CES 2025에서는 지리자동차가 '스마트 차량을 위한 전 영역 AI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콕핏, 지능형 주행 기술 등 다양한 AI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토요타, 폭스바겐,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자동차 대기업들도 딥시크 제품은 아니지만 운전자 보조 시스템, 자율주행 모드,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AI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 12월 자사 'MBUX' 음성 비서에 오픈AI의 챗 GPT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일본 닛산이 둥펑자동차와의 합작 모델에 딥시크를 탑재한 바 있어 BMW가 딥시크를 탑재하는 첫 비중국 자동차 기업은 아니다. 딥시크는 최근 후속 모델인 '딥시크-R2'(DeepSeek-R2)를 조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모델은 더 나은 코딩 성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영어 외 언어에서도 고급 수준의 추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