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재계 인사들을 만난다. 사진은 2024년 1월 트럼프 주니어 방한 당시의 모습. /사진=신세계그룹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한다.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외에도 재계 여러 기업 인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23일 신세계그룹은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체류 기간과 기업 회의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이다.


트럼프 주니어와 정 회장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유명하다. 정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상호관세로 인해 양국 간 긴장감이 높아지자 한미 간 소통을 위한 민간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한국에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기로 발표한 뒤 본격적인 시행은 90일 유예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에게 한국 기업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정 회장이 미국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하며 한차례 만남을 가졌고 올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재회하는 등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