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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판을 바꾸는 핵심 업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과 같이 3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24일 리포트를 통해 올해 1분기 두산에너빌리티 매출액은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548억원으로 28.8% 줄 것으로 예상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1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줄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해 컨센서스 영업이익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차세대 성장 동력은 대형 원전 수요 급증과 급성장이 기대되는 SMR(소형원전), 예상보다 빠른 가스 터빈의 해외 진출 가시화 등"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전력 공급 안정성 확보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며 원전이 유일한 전력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체코 원전 수출 계약이 올해 2분기 중 이뤄지고 2027년부터 매출 기여 본격화를 예상한다"며 "두산에너빌리티의 전략 파트너인 미국 원자력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폴란드,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등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추진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SMR 분야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 X에너지, 테라파워 등 글로벌 기업과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2030년 SMR 상용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어 2027년부터 SMR 주기기 모듈에 대한 수주가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가스 터빈의 경우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 수요 급증에 따른 터빈 공급부족이 심화하고 있다"며 "2027년 두산에너빌리티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