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선거사무소에서 경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김민지 기자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명태균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제기하며 홍 전 시장 등을 정치자금부정수수죄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명태균 진상조사단(조사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홍준표 전 시장, 박재기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 최용휘 전 대구시공무원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공익제보자 강혜경씨에 따르면 21대 총선 때 홍준표 전 시장 관련 여론조사 비용은 박재기 전 사장이 대납했고 차명입금까지 포함 2000만원에 달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씨가 정리한 '홍준표 여론조사 비용과 납부 현황'에 따르면, 2020년도 의뢰 건은 현금으로 수금했다고 되어 있다"라며 "이와 관련 언론에 공개된 미래한국연구소의 여론조사 비용청구서 3장을 보면, 모두 대구 '수성을' 지역에서 2020년 3월과 4월초께 이루어진 여론조사 비용으로 5600여만 원을 청구하는 내용이 기재됐다"라고 전했다.

조사단은 '최용휘 전 대구시 공무원 여론조사비용 대납 건'도 고발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조사단은 "2021~2022년 대선 경선부터 지방선거시까지 최용휘씨는 총 10여 차례에 걸쳐 미래한국연구소에 비공표 여론조사를 의뢰했고 지인 박기표씨 명의로 총 12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비용 약 4370만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조사단은 대구지역 당원명부 불법 입수 및 불법 유출 등 의혹에 대해서는 홍 전 시장 등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