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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미국과의 관세 재협상에 나선다.
24일 일본 매체 FNN에 따르면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오는 3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관세 협상을 진행한다. 양국 정부는 현재 구체적인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지만 오는 30일에 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회담은 지난 16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장관급 무역 협상의 후속 협상이다. 일본과 미국은 지난 16일 협상에서 세부 사항은 추후 다시 만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 미국은 일본에 자동차 수입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아카자와와 면담한 후 "일본 도로에 미국 차가 단 한 대도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본이 주일미군 주둔 경비도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일본은 미국 자동차 기업들이 일본 교통환경에 안 맞는 좌핸들 차량을 그대로 수출하는 등 시장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안보는 경제와 별개"라며 미국의 요구에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일본은 미국산 쌀 수입 확대·자동차 검사 규제 완화 등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