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사진은 우리은행 사옥 전경.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25일 올해 1분기 615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8240억원) 대비 25.3% 감소했다.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과 미래 투자를 위한 판매·관리비 증가가 실적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1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 제외 시 802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순이익 감소에도 그룹 차원 수익 창출력은 증가세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5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1982억원)보다 2.4% 늘었다. 비이자이익도 지난해 1분기 3507억원에서 올해 1분기 3575억원으로 2% 증가했다.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42%를 기록하며 올해 목표인 12.5%의 조기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룹 부실채권(NPL) 비율과 은행 연체율은 각각 0.69%, 0.37%로 지난해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그룹 NPL커버리지비율과 우량자산비율은 132.7%, 86.0% 수준을 유지했다.

계약사별로는 해당 기간 우리은행 순이익은 633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7895억원) 대비 19.8%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같은 기간 3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약 14% 늘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306억원으로 6% 줄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1분기에는 명예퇴직에 따른 비용과 증권사 출범 등 일회성 요인과 미래 성장투자 확대가 있었다"며 "향후에는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판매·관리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