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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는 26일 "압도적인 정권 교체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3인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두 번째 전두환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철저한 단죄를 통해서 다시는 누구도 생각조차 못하게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5.18 광주정신을 헌법에 담겠다고도 했다. 그는 "헌법 전문에 새겨진 광주 정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미래도 굳건히 지켜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은 석방되어서 승리자처럼 웃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내남 세력과 결별하려는 그 어떤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당원 여러분과 함께 또 여기 계신 이재명 후보, 김동현 후보와 함께 또 한 번의 승리, 그러나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압도적인 승리를 만들어내겠다"며 "응원봉이 물결치던 광장에 함께했던 모든 민주 세력과 함께 대한민국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지역발전 구상도 소개했다. 김 후보는 "지역의 운명은 지역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중앙정부가 예산과 권한을 모두 틀어쥐고 선심 쓰듯이 예산의 꼬리표 달아서 나눠주는 이런 방식으로는 지역의 발전을 꿈꾸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서 골고루 발전시켜야 한다"며 "5개 권역별 메가시티 자치 정부로 전국에 5개의 또 다른 수도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5대 메가시티 자치 정부의 연간 30조원 이상의 자율 예산을 지원하겠다"며 "지금 중앙정부에서 꼬리표를 달아서 지방 정부에 보내는 예산이 한 해에 90조원인데 그 예산의 3분의 1만이라도 꼬리표 떼고 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호남의 어느 도시나 지역을 가더라도 수도권처럼 대중교통만으로 다닐 수 있게 해야한다"며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접근"이라고 부연했다.
지역 인재 육성도 강조했다. 그는 "왜 우리 지역에 좋은 인재들이 성공하려면 반드시 지역을 떠나서 수도권으로 가야 하나"며 "이제는 지역에서도 인재를 키울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좋은 인재가 많아야 기업이 스스로 찾아온다"며 "인재 양성의 핵심은 대학으로 지방 정부가 책임지고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대 메가시티 자치 정부가 대학과 연구소, 기업과 함께 저마다의 특성으로 사람을 키우고 다시 사람이 지역을 키우는 그런 선순환을 만들어내다"며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평생의 꿈이었던 지역주의 극복 저 김경수가 메가시티를 통해서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공언했다.
호남에 대한 부채의식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이곳 호남은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이라고 홀대 받고 피를 흘리면서도 원망하기는커녕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를 자랑스럽게 가슴에 품고 살며 마침내 첫 번째 민주 정부의 기적을 만들어냈다"며 "바보 노무현이 저 강고한 지역주의 벽 앞에서 두 번 세 번 산산이 깨어졌을 때도 이곳 광주가 노무현의 손을 잡아주었고 두 번째 민주 정부의 기적을 만들었다"고 짚었다.
그는 "이제 저의 손을 잡아달라"며 "남북 평화와 국민통합, 경제 위기 극복과 균형 발전의 꿈을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일했던 이 김경수가 일어날 수 있도록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서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경선의 결과에 대한 승복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결과가 나오면 깨끗이 함께 모두가 승복하고 대선의 승리를 위해서 모두가 손 잡고 함께 뛰겠다"며 "우리는 하나이고 한 팀이다. 민주당의 후보가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