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출마할 경우 제가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하게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고 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공동주택 층간소음 방지 의무화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출마할 경우 제가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하게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오늘부터 2차 경선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가 시작되는 만큼 김 후보는 한 권한대행 출마를 바라는 당 지지층의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소명의식과 진정성을 함께하는 모든 후보들과 사심 없는 단일화가 잡음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우리 당 후보로 결정된다면 이재명을 이기려는 모든 세력과 힘을 모아 오는 6월3일 대통령선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차 경선과 남은 결선 투표에서도 승리를 다짐했다. 김 후보는 "오늘과 내일 치러지는 2차 경선 투표와 그리고 마지막 결선 투표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단일화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제2차 경선 투표를 언급하며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선거"라며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우리 당의 열망을 보여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