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관련 정책주 유니슨을 [체크!코스닥]에서 분석했다. 사진은 유니슨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유니슨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책주에 관심이 몰리는 가운데 풍력발전산업을 영위하는 유니슨이 주목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니슨은 지난 23일 52주 신고가를 달성했다. 이날 종가는 1300원, 일주일 전 종가인 1005원 대비 29.35% 증가했다.


유니슨은 짧은 기간에 급격히 상승한 주가로 지난 24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해제일은 오는 29일이다. 거래소 단기과열종목 지정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에 따라 주가 상승률·거래회전율·주가변동성 등 지정 요건을 충족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개인은 유니슨을 1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억원, 1700만원을 순매도했다.

유니슨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정부의 해상풍력산업 육성 기대감 영향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2일 전남 신안에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에서도 해상풍력산업에 대해 긍정 전망이 이어진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상풍력특별법이 통과됐고 기존 입찰에 성공한 단지들도 올해부터 기자재 발주 사이클에 진입 예상된다"며 "한국의 해상풍력 신규 설치량은 지난해 0.1기가와트(GW)에서 2030년 1.4기가와트로 급증하고 2030년 이후에는 연간 설치량이 3기가와트까지 성장 예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기반한 전력수요 증가를 위해서도 해상풍력 건설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니슨의 주된 사업은 풍력발전산업이다. 풍력발전시스템과 풍력발전 타워 등 풍력발전기 완제품을 생산해 국내와 해외에 판매하고 설치한다.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 운영, 유지보수사업을 영위한다. 강원풍력발전단지와 영덕풍력발전단지 등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상업용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운영한 바 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6% 감소한 25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