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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드풀'에 출연했던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구단 렉섬AFC가 2부리그인 잉글랜드 챔피언십(EFL) 승격을 확정지었다.
렉섬은 지난 27일(한국시각) 영국 웨일스 렉섬 레이스코트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 원(3부 리그) 45라운드 경기에서 찰턴 애슬레틱을 3-0으로 꺾었다. 렉섬은 45라운드 기준 26승 11무 8패(승점 89점)로 리그 원 2위를 확정지었고 EFL 진출에 성공했다.
무려 세 시즌 연속 승격이다. 2021-22시즌 5부 리그에 있던 렉섬은 3년 연속 승격에 성공했고 1부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까지 한 계단만을 남겨두고 있다. 렉섬이 2부 리그에 복귀한 것도 1981-82시즌 이후 무려 43년 만이다.
하위리그를 전전하던 렉섬은 2021년 레이놀즈와 배우 롭 매킬헤니에게 인수된 후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인수를 두고 취미 삼아 구단을 운영하려 한다고 생각했지만 레이놀즈와 매킬헤니는 진지하게 구단을 운영했다. 두 구단주는 투자를 전혀 하지 않았던 기존 구단주와 달리 공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경기장을 개보수하고 선수를 영입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렉섬은 2022-23시즌 5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4부로 올라왔다. 4부에서 2위를 기록한 렉섬은 3부로 승격했고 올시즌 마침내 2부 리그까지 승격했다. 현지 매체 등은 3시즌 연속 승격에 성공한 렉섬을 '백투백투백 승격'이라며 축하했다. 구단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례 없는 3연속 승격"이라고 기뻐했다.
렉섬의 영화 같은 이야기는 다큐멘터리 '웰컴 투 렉섬'을 통해 알려졌다. 레이놀즈와 메킬헤니는 과거 선덜랜드AFC와 관련된 다큐멘터리 '죽어도 선덜랜드'에 감명받아 렉섬을 인수했고 매 시즌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