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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오는 5월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참모들도 줄사퇴 조짐을 보이며 대선캠프 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존 대선 경선 후보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의 핵심 관계자는 "(한 대행이)1일 사퇴한 뒤 2일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며 "경제와 통합, 안심을 기조로 캠프를 꾸리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택 국무총리실 비서실장도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손 실장은 한 대행의 대선 행보를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총리실은 아직 사직서를 공식 수리하지 않았다. 일부 총리실 참모진도 추가로 사표를 제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 대행은 오는 30일 사퇴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일정을 하루 미뤘다. 30일 방한하는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과의 면담 일정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펠란 장관은 조선업, 해양안보 협력 등 한미 관세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한 대행은 펠란 장관 접견을 마친 뒤 5월1일 사퇴할 예정이다.
이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당한 정권의 총리, 장관, 당대표가 대선 출마하는 게 상식에 맞는가"라며 "더불어민주당은 탄핵당한 정권의 여당이 대선 후보를 공천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한 대행 출마를 전제로 '콘클라베식 담판', '원샷 국민 경선', '1대1 여론조사' 등 단일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