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사 전경.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가 경기도 31개 시· 군 중에서 재정자립도 1위를 기록했다.

28일 경기도와 성남시 등에 따르면 '2025년 시군 재정자립도'(당초예산 기준) 조사 결과, 성남시는 53.7%를 기록하며 도내 시·군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57.2%)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해당한다.


특히 올해 재정자립도는 전국 시군구 재정자립도 43.2%보다 10.5%포인트 높으며,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2위인 화성시(52.0%)보다 1.7%포인트 높다. 도내 시군 중 최하위인 동두천시(12.6%)와는 41.1%포인트 차이가 났다.

재정자립도는 총 예산규모 중 자체수입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의 비율을 측정한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지자체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자립 능력이 높다는 뜻이다.

성남시는 전체 예산 중에서 일반회계의 세입예산 규모가 3조1599억원이다.


이 중 지방세, 세외수입 등의 자체 수입은 1조 6965억원으로 도내 시·군 중 1위로, 재정자립도 2위 화성시(1조6225억원) 보다 740억원(4.6%)이 많다.

또한, 성남시 순수 세입인 지방세는 1조4932억원으로 자체수입 규모의 88.0%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 수준을 반영하는 지방소득세가 7448억원으로 지방세 규모의 49.9%를 차지하고 있다. 지방소득세가 많을수록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