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 상황이 매우 좋다. 그것이 제 1순위"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은 지난 29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시간으로 출발하는 마린 원에 탑승하기 앞서 'Gulf of America'이라고 적힌 모자를 들고 있고 취재진 질문을 받는 모습. /사진=로이터

취임 100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 상황이 매우 좋다. 그것이 제 1순위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29일(현지시각)백악관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을 나서는 도중 취임 100일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모든 일을 다 이뤘거나, 이뤄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며 "국경 상황이 매우 좋다. (불법 이민 차단률이) 99.9% 수준이고 그것이 제 1순위였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도 매우 중요한 과제이며 잘 되고 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과거 무역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억원을 잃었는데 이제는 그 손실을 아주 낮은 수준으로 줄였고 조만간 우리는 엄청난 수익을 얻게될 것"이라며 관세 정책의 성공을 장담했다. 세계 각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한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를 협상하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인도가 가장 먼저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봤다.

공화당과 함께 추진중인 감세 법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상황이 좋은 지금 더 중요한 것은 새롭고 크고 아름다운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이라며 "우리는 공화당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고 만약 민주당이 이를 막는다면 세금이 60%나 인상될 것이다. 그런 일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제 가장 큰 관심사는 의회와 우리가 추진 중인 거래가 될 것이다. 이는 감세와 규제완화 그리고 다른 것들을 포함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법안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시간주 머콤 카운티에서 취임 100일 기념 집회를 진행한다. 미시간주는 제조업이 밀집하고 아랍계 인구가 많으며 과거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