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수요 하방 위험(Downside Risk)에 대비한 운영 효율화에 집중해 실적 방어에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6조2650억원, 영업이익 374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8.2% 늘었다.


1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IRA(Inflation Reduction Act) 세액 공제(Tax Credit) 금액은 4577억원이다. IRA Tax Credit을 제외하면 영업손실 830억원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매출은 북미 지역 선제적 투자를 통한 EV 수요 대응, EV향 원통형 제품의 견조한 수요 등 긍정적 요인에도 전반적인 완성차 업체들의 보수적 재고 정책 기조 지속, ESS 전방 수요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손익은 원재료비 하향 안정화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 노력으로 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었고 북미 판매 증가에 따른 생산 보조금도 반영돼 3747억원의 흑자 및 20%의 EBITDA 마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도 ▲생산시설 효율화 ▲수주 확대 ▲신사업 다각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 CFO는 "미국 애리조나 ESS 공장 건설을 중단한 대신 미시간 단독공장을 ESS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얼티엄셀즈 3기를 단독 공장으로 인수하는 등 생산시설 재배치를 통해 ESS 현지 생산 시점을 1년 단축했을 뿐 아니라 투자 자산 활용도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미 전통 완성차 업체와의 46시리즈 배터리 공급 계약 및 미국 델타 일렉트로닉스, 폴란드 PGE와 ESS 대규모 공급 계약에 성공하며 차별화된 기술력 또한 입증해 나가고 있다"며 "이 밖에도 프랑스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 입찰 운영자 선정 등 신사업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