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9조7370억원·영업이익 724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사진은 삼성물산 사옥 전경. /사진=뉴시스

삼성물산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조7370억원·영업이익 72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감소, 1.7%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사업부문별로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15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370억원) 대비 1780억원(-5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620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5840억원) 대비 1조9640억원(-35.2%) 줄었다.


삼성물산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쟁력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부문에서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준공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지만 전체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사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00억원 증가한 3조436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0억원 감소해 63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철강 등 트레이딩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패션부문은 소비심리 악화와 기후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0억원, 200억원 줄어 5040억원, 340억원을 기록했다.


리조트부문 매출은 8790억원, 영업손실은 1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0억원 증가, 330억원 감소했다. 한파와 우천 등 이상기후 영향과 식자재 원가 상승이 매출과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