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은 12일 여의도에서 박재식 사장 취임 100일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본연의 공적 업무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둔 경영계획과 향후 중점사업을 공개했다.

박재식 증권금융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경영원칙은 상생경영 차원에서 증권회사 지원 및 자본시장 인프라 기능을 확대하고, 투자자보호 기능하는 등 자본시장 안전판으로서의 증권금융 본연의 공적업무를 강하는데 고, 무건전성 확보와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내실 있는 경영을 추진함으로써 시신뢰지속적으로 증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통과 참여가 있는 직장 내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역동적인 조직문화 구축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올해 경영계획은 저성장 및 저금리 기조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 경영환경 악화가 예상되므로 영업 활성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자본시장에 대한 자금지원과 투자인프라 개선과 같은 증권금융 본연의 업무에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향후 중점 추진 과제도 제시했다. 전자단기사채 및 회사채 인수에 필요한 일중 결제자금 지원 등 증권회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특히 중소형 증권사에 대해서는 담보증권의 범위 확대 및 대출기간 다양화를 통해 자금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국내 시장의 헤지펀드 도입에 대비해 유가증권 대여 및 중개, 보유자산 담보대출, 펀드자산 보관・관리업무 등 다양한 금융 및 증권서비스 제공 방안도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채권중개전문회사(IDB) 업무 취급과 RP시장 표준화(GC형 RP 등) 지원 등 단기자금시장 인프라 개선에도 역점을 두고 전자단기사채 및 RP거래가 주요 단기금융수단으로 조기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외에도 사채관리 업무를 활성화하고 해외펀드 및 연기금의 일임자산 등으로 수탁자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우리사주 활성화를 위해 지방지점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및 기업 맞춤형 무상 컨설팅과 찾아가는 도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장기 저리의 우리사주 취득 자금을 중소기업 등에도 확대 지원하여 근로자의 자사주 취득 및 재산형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개인 소액투자자를 대상으로 대출 신청부터 대출금 지급까지 원스톱(One-Stop)의 신속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인터넷전용 유가증권담보 소액대출을 실시,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증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일부 지점을 통폐합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조직혁신을 추진하고 성과보상형 연봉제를 확대하는 등 경영합리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소통 강화를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사내 인트라넷 등을 활용해 쌍방향 소통 채널을 다양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회공헌 활동 추진을 위하여 별도 공익재단 설립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