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용산 쇼크에 따른 후폭풍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 롯데관광개발은 개장 전 매매거래가 정지됐으며, 앞으로 상장폐지 등에 대한 논의도 벌어진다.
18일 한국거래소는 "롯데관광개발은 2012 사업연도 감사인의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임을 공시했다"며 "동사 주권은 상장폐지기준(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80조)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또한 감사의견을 거절받은 이 회사의 주권 거래를 이날 오전 7시29분부터 정지했다.
롯데관광개발이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것은 디폴트 상태에 빠진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때문이다.
이 회사는 드림허브의 지분가치를 1200억원으로 계상했는데, 이는 회사의 전체 자산인 1823억원의 70%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게다가 외부감사인인 대성회계법인에 따르면 이번달 중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차입금이 각각 255억원, 256억원이며, 오는 5월 중으로는 180억원, 그리고 연말까지 392억원의 차입금 만기가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용산 쇼크'에 롯데관광개발 감사의견 거절…상폐될까
유병철
8,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