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북구 임동 무등경기장 부지에 건립하고 있는 새 야구장의 사용·수익허가에 대해 기아차 측과 적극적인 협상 결과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야구장 운영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회계사·변호사 등 분야별 전문가로 야구장 운영손익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야구장 사용·수익 허가 개시일로부터 2년이 경과한 후 운영 수지 분석 및 평가, 협약사항의 재협의에 관한 사항 등을 검토·자문 받아 이를 바탕으로 추가 협약을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011년 12월12일 기아차에서 광주 신설야구장의 사업비 일부(300억원)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25년간 운영권과 광고권을 허가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감사원 감사 결과 건물 준공 이전에 가치평가를 실시한 점은 결과의 정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신설야구장의 가치평가가 낮게 이뤄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지난해 야구장 광고권이 급상승(무등경기장 1억7000만원→13억2000만원)하는 등의 여건 변화가 발생해 시와 기아차는 협약의 보완 필요성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수차례에 걸쳐 신설야구장의 재평가 방안과 사용조건 협의 등에 관해 다양한 대안을 갖고 재협의를 진행해 왔다.
특히 협약 진행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최대한 수혜가 돌아갈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변경협약안을 도출해내고 시민단체의 의견을 반영하라는 강운태 시장의 지시에 따라 폭넓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시민단체에서 재협상 진행내용을 비공개하고, 시가 협상을 전혀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진행 중인 사항을 공개하는 것은 협상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제1항 제5호 규정에 따라 부득이 협상 완료 전까지 한시적으로 비공개하며 양해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새 야구경기장 건립사업의 원활한 진행에 걸림돌이었던 기아차와의 재협의가 완료돼 야구장 건립에 동력을 얻게 돼 다행”이라며 “아시아에서 가장 멋진 야구장, 가장 편리한 야구장으로 올해 말 꿈의 야구장으로 완료해 2014년부터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기아차 신설야구장 협의 완료
광주=정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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