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에 따르면 23일 기준 'T끼리 요금제' 가입자는 104만 8176명으로, 이 가운데 66만명(63%)이 기존 사용하던 요금제를 변경했으며, 39만명(37%)은 단말기를 교체(신규 및 기변)하면서 요금제를 변경했다.
경쟁사로의 번호이동 고객은 'T끼리 요금제' 출시 이후 10% 감소했고, 기기 변경 고객은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T는 'T끼리 요금제' 가입자들을 분석한 결과, 음성 초과요금이 발생하는 고객이 전체 이용자의 5%에 불과했다며, 해당 요금제가 사실상 '망내외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 효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망내외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를 잇달아 출시한 LG유플러스와 KT를 의식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요금제 변경 전에는 약 65%의 고객에게서 음성 초과 요금이 발생했으나 변경 후에는 초과 현상이 발생하는 고객이 5%에 불과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가입자가 가장 많은 'T끼리 65' 요금제에서는 음성 초과 고객이 3% 미만으로 나타나는 등 요금 절감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현재 'T끼리 요금제'로 변경한 고객의 요금 절감 효과가 평균 월 8000원에 이르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9만6000원, 100만명 고객 전체로 보면 연간 960억원의 요금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게 SKT의 관측이다.
SKT 관계자는 "LTE 스마트폰 요금제 출시 49일만에 100만 가입자 달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T끼리 요금제' 열기를 짐작할 수 있다"며 "타사가 6만원대 후반 고가 요금제에 망내외 음성 무제한 혜택을 집중한데 반해 'T끼리 요금제'는 3만원대(T끼리 35)부터 전 요금제에 망내 무제한 혜택을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혔던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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