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정부와 민간기업, 시민단체 등이 힘을 모았다.

국토교통부는 13일 현대자동차,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과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어린이 교통안전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국 통학차량을 대상으로 승하차보호기인 ‘천사의 날개’ 1500개를 무상으로 기증한다. 또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어린이 교통안전전문강사의 교통안전 교육도 진행한다. 어린이 교통안전 전문교재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정부와 기업, 시민단체가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3일 안전행정부, 교육부 등 7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강화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어린이 통학차량에는 좌우 광각 실외후사경, 후진 경보음 등 후방감지 장치 설치가 의무화된다. 또 어린이 안전의무 위반 시 과태료가 상향 추진되며, 그동안 26인승 이상만 허용되던 교육목적을 위한 자가용 유상운송을 9인승 이상으로 확대해 신고 및 운행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가 개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