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장마권에 들면서 민간건설사들도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다. 지난주에는 1만여 가구의 청약물량을 쏟아내며 여름 비수기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번주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7월 둘째주 동안 11개 단지 8091가구(임대 2793가구 포함)가 청약접수를 받는다. 이는 지난 주 1만689가구보다 24.3% 감소한 수치다. 이 중 민간건설사들이 청약접수를 받는 곳은 4개 단지 2046가구로 전체물량의 25.3%에 불과하다. 지난주 민간건설사 청약물량 5193가구에도 크게 못 미친다. 견본주택도 한곳만 개관하고 분양 준비에 들어간다. 당첨자발표는 14곳, 계약은 11곳에서 이뤄진다.
우선 9일 현대엠코가 서울 서초구 내곡지구에서 ‘서초엠코타운 젠트리스’의 청약에 나선다. 지하1층, 지상9층 256가구 전용면적 84~114㎡ 규모로 조성된다. 청계산과 구룡산, 대모산 등에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도보 10분 거리며,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간 고속도로도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이지건설은 부산 정관신도시에서 ‘정관신도시3차 EG The1’의 청약접수에 들어간다. 지하 2층, 지상 18층 16개동 65~84㎡ 1035가구 규모다. 부산~울산고속도로(예정)과 정관~석대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울산과 부산으로 20~30분 내 도달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으로 홈플러스와 세계 프리미엄 아울렛(9월 예정) 등 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
SH공사도 서울 천왕지구 1단지와 2단지, 그리고 신내3지구 2단지에서 국민임대아파트 1216가구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또 LH공사는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 자리한 국민임대아파트 622가구의 청약에 들어간다.
이어 10일에는 LH공사가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 2개 블록에 건립되는 공공분양아파트 2605가구(74㎡, 84㎡)의 청약접수에 들어간다. 단지 바로 동쪽에는 제천이 흐르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32만1000㎡ 규모의 고운뜰 근린공원이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02만원으로 책정됐다. 중도금은 50% 무이자혜택이 주어진다.
같은 날 LH공사는 대구 대현3지구에서도 공공분양아파트(임대포함)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 지상 20~25층 8개동으로 건립된다. 공공분양 730가구(74㎡, 84㎡), 공공임대 376가구(39㎡, 51㎡) 등 1106가구다. 이 중 지구주민 우선공급 104가구를 제외한 100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시청과 도청 등 주요 관공서와 대형 종합병원 등이 가깝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750만원선으로 책정됐다. 계약 즉시 전매 가능하며, 공공임대물량은 5년 후 분양전환 받을 수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경산시 신대부적지구 ‘경산코아루’의 청약접수에 들어간다. 지하1층, 지상20층 5개동 84㎡ 40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경부고속도로 경산 IC가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화랑로 및 25번 국도를 이용해 대구도심과 경주·포항 등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11일 LH공사는 경남 진주시 경남혁신도시에서 공공임대아파트 600가구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최고 20층, 7개동 75~84㎡ 규모로 건립된다. 경남혁신도시는 LH공사를 포함해 공공기관 11곳이 이전하게 되며 인구 약 3만8000명을 수용하게 된다. 입주는 내년 9월쯤 가능하며 10년 뒤 분양으로 전환 받을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2일 ‘삼송2차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 준비에 들어간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삼송택지개발지구 A-20블록에 공급되는 고양 삼송2차 아이파크는 지하 1층, 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74~84㎡ 1066가구로 조성된다. 고양 삼송2차 아이파크의 최대 장점은 뛰어난 입지조건이다. 서울 은평뉴타운과 고양시의 경계지역에 자리한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수도권 택지지구 중 입지여건이 가장 우수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2015년 9월 입주예정이다.
[7월2주 분양 캘린더] LH 세종시 공공분양 2605가구外
노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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