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2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3위 자리를 고수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30일 국토교통부가 전국 1만218개 종합건설업체의 시공능력을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9조4538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1년 시공능력평가순위 6위에서 지난해 3위로 상승한 뒤로 올해까지 그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특히 건축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동안 3조3158억원의 시공실적을 기록하며 업종별 순위에서 건축분야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토목건축분야 4조6592억원(4위), 산업환경설비분야 3조2318억원(7위) 등 실적을 나타냈다.

공종별 순위에서는 건축공종 중 상업용 건물에서 1조3146억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토목공종 중에서는 철도지하철 부문에서 3492억원을, 상하수도 부문에서 1294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3위에 자리했다. 산업환경설비공종 중에서는 에너지저장공급시설 5616억원(3위), 발전소 1조7209억원(3위)을 기록했다.

시공능력평가순위 발표와 관련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공능력평가 3위를 기록한 데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지표로 생각한다”면서도 “시공 실적뿐 아니라 매출순이익 등 전반적인 경영실적에 있어서도 한층 더 탄탄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앞으로도 애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