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대우건설의 본부장급 고위 임원 옥모씨(57)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4대강사업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대우건설 임원 옥씨를 13일 구속했다.
이날 전휴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 혐의가 상당부분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옥씨가 빼돌린 비자금 일부를 공사 발주처 공무원 등에 건넨 정황을 포착해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향후 옥씨를 상대로 비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조사하는 한편 비자금 조성에 가담한 다른 임직원은 없는지 등 관련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다.
'4대강 비자금' 대우건설 임원 구속
노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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