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재국씨(54)가 추징금 환수와 관련해 사과했다.

10일 오후 3시 전재국씨는 미납추징금과 관련한 '자진납부 계획서'를 제출하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나타났다.

이 자리에서 전씨는 "추징금 환수 문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가족 모두를 대표해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본인을 비롯한 차남 재용씨, 삼남 재만씨, 장녀 효선씨의 재산내역을 공개하면서 납부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현재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머물고 있는 서울 연희동 자택도 환수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재용씨는 다만 연희동 자택 환수와 관련해 "부모님이 반평생 거주한 자택에서 남은 여생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