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공립박물관이 지방 재정을 좀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26일 감사원에 따르면 전남지역 공립박물관은 총 32개로 운영수지는 2010년 136억8300만원, 2011년151억9500만원, 2012년159억9000만 등 모두 448억68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실제 여수시의 A문화관 등은 최근 3년간 평균관람객이 1만명(1일당 30명 미만)에도 미치지 못했고, 영암군 왕인박사기념관 등은 전문인력을 채용하지 못하거나 소장유물이 부족해 박물관법 시행령 제10조에 규정된 등록요건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박물관을 건립한 각 지자체에서는 박물관 건립의 타당성을 위한 사전평가제의 실효성 있는 운영방안과 사후평가를 통한 운영내실화 방안 등 근본적인 개선방안은 마련하지 않은 채 박물관 확충사업에 대한 예산지원만 중점을 둬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32개 공립박물관 '애물단지' 전락
광주=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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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7 | 16:3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