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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이 가수 션의 전도를 받아 교회를 옮겼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박보검은 한국 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예수중심교회 신자로 알려져 비판받은 바 있다.
지난 9일 유튜버 김아란은 "제가 연예인 예배를 하러 갔다가 박보검을 봤다"고 자신의 유튜브에 밝혔다. 그는 "가수 션과의 인연으로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할 수 있었다"며 "예배당에서 가수 백지영 등 많은 연예인을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배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 박보검을 만났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김아란은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다"며 "사람이 굉장히 많아 겨우 비집고 들어갔는데 너무 잘생긴 사람이 있었다. 분명히 아는 얼굴인데, 너무 잘생겨서 박보검과 매칭이 안 됐다. 실물이 훨씬 더 훌륭했다. 키도 되게 크고 얼굴도 너무 작았다"고 묘사했다.
박보검은 오래전부터 예수중심교회에 다닌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이름 보검 역시 '귀하고 보배로운 검'이라는 뜻으로 예수중심교회 총회장 이초석 목사가 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사와 예수중심교회는 귀신론을 추종하고 시각장애인의 눈도 뜨게 한다는 신유사역(하나님의 능력으로 병자를 고치는 사역)을 펼쳐 사이비 논란을 일으켜왔다. 이 목사는 귀신을 쫓아낸다며 신도들에게 장풍을 쏘고, 자신이 바람과 비 등 자연현상을 다스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는 1991년 예수중심교회와 이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제명했다. 한국 개신교 주요 교단인 장로회 고신총회, 합동총회, 합신총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역시 이들에 이단 처분을 내렸다.
박보검은 그동안 이러한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인터뷰에서 이 목사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거나 X(옛 트위터)에 예수중심교회 행사를 홍보해 비판받았다.
다만 최근 박보검이 가수 션과 함께 용산의 한 교회에서 자주 목격되면서 팬들과 신자들을 중심으로 그가 개종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