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류승희 기자
사진=류승희 기자


이태원 특유의 낭만적이고 자유분방함을 만끽하는 동시에 잔잔한 운치까지 느낄 수 있는 집이 문을 열었다. '다이닝&라운지바'를 콘셉트로 내세운 '디바인'은 모던한 분위기에서 음악과 함께 수준급 음식들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눈 여겨 볼 것은 브런치와 플래터다. 주방 셰프들은 각각 프렌치와 이탈리안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이들로 최대한 정통의 맛을 구현하고자 한다. 요즘 많고 많은 브런치 가게들이 명함을 내밀고 있지만 이곳은 그야말로 '오리지널 브런치'를 선사한다. 그것도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맘껏 즐길 수 있는 '올데이 브런치'다.

브런치 플래터는 다양한 종류의 메뉴들이 푸짐하게 구성돼 있다. 우선 바게트와 크로와상이 바구니에 담겨 나와 잼이나 버터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곧이어 네모난 트레이에 갖가지 요리들이 나온다. 브런치의 묘미인 수제 소시지와 계란요리가 먼저 제공되며 라따뚜이, 그린샐러드, 그리고 오늘의 디저트가 함께 나온다. 디저트는 때마다 종류가 달라진다. 캐러멜화 시킨 사과에 초코 퍼지 무스를 올려 내거나 망고퓨레 등을 내주기도 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브런치 메뉴도 마련해 뒀다. 구성은 계란요리를 비롯해 소시지·과일·아이스크림이 나오며 음료는 우유나 주스 중에 고르면 된다.

식사 메뉴로는 양고기 스테이크를 권한다. 부드럽게 구워낸 양고기 스테이크에 갖가지 구운 야채를 곁들여 낸다. 여기에 서양 호박으로 만든 그라탕과 간단한 샐러드도 나와 모자람이 없다.

사진=류승희 기자
사진=류승희 기자

저녁이 깊어 가면 가게는 '라운지 바'로 변신한다. 5성급 호텔에서 근무했던 바텐더가 수준급 서비스를 선보인다. 메뉴에는 몇가지 추천 칵테일 이름을 올렸지만 언제든지 원하는 것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주문하면 된다. 생맥주는 크래프트웍스에서 만든 필스너, IPA, 다크에일 등과 같은 자가 맥주를 공수해 사용한다. 여기에 몰트 위스키, 샴페인, 와인 등 갖가지 주류가 즐비해 부족함이 없다.

음식 못지않게 집중해야 할 것이 바로 음악이다. 매장 깊숙하게 들어가면 한쪽에 있는 자그마한 무대를 볼 수 있다. 여기서는 늦은 저녁부터 재즈 등 생생한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외 실력파 뮤지션들이 무대의 주인공이다. 쇼케이스나 콘서트 등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며 주로 목요일이나 토요일에 볼 수 있다. 라이브 스케줄은 때마다 홈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방문 전 참고해 두면 좋다.

위치 이태원역에서 한강진역 방향으로 300m 정도 직진하면 우측 도로변 2층
메뉴 브런치 플래터 3만1000원, 어린이 브런치 플래터 1만2000원, 양고기스테이크와 서양호박그라탕 3만3000원
영업시간 11:00~24:00(주중) / ~2:00(주말)
전화 070-4131-5002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0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