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가 경영난으로 40% 인력감축에 나선 가운데 애플이 블랙베리의 홈그라운드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해 눈길을 끈다. 이는 블랙베리의 우수인재를 챙기겠다는 애플의 포석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해외 IT 전문매체는 애플이 블랙베리 본사가 있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 인근에서 채용 설명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 포스트에 따르면 애플은 소셜네트워크사이트인 링크드인을 통해 블랙베리 직원들에게 기업 설명회 초대장을 발송하고, 지난달 26일 워털루에서 단 20㎞ 떨어진 캠브리지호텔 콘퍼런스센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애플은 설명회에 참석한 블랙베리 직원들에게 미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소재 애플 본사에서 근무하게 될 것며 이에 따른 이민지원 서비스와 이주비용 등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베리 인재를 탐내는 것은 애플뿐만이 아니다.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인텔 역시 지난달 말 블랙베리 직원들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