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의 러닝대회인 위런서울이 오는 11월 17일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이전 대회와는 다르게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러닝과 게임을 접목시켰다. 

러너들이 앱을 기반으로 해서 달리면 자신이 달린 곳이 표시되는 것으로 많이 달릴 수록 나이키 위런서울대회에 참가가 가능해 마라톤을 즐기거나 나이키 위런서울대회에 참가를 원하는 이들이 달리는 시간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자주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발바닥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같이 늘고 있다. 

마라톤 최적기 가을? 무턱대고 뛰면 족저근막염 위험 높아져
구로예스병원의 김민수 원장은 “조깅의 경우 별다른 장비나 준비없이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다 보니 잘못된 자세나 준비없이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지만 잘못된 운동을 계속 하다보면 무릎을 비롯해 허리 관절 등에도 무리를 줄수 있기에 운동 전 이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로예스병원이 올해 3월부터 달리기가 한창인 5월까지 약 3개월간의 다리 부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환자 1,327명중 운동으로 인한 통증이 생기거나 재발한 환자의 경우는 47%인 623명이 운동으로 인해 다리와 무릎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외에는 퇴행성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많았으며, 623명중 20대 이하는 7%인 44명이 20대 이상부터 30대까지가 61%인 380명으로 분석되었다.

조깅과 마라톤처럼 반복적으로 무릎과 발바닥에 충격이 지속적으로 가해져 생기는 질환이 바로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이란 발바닥을 싸고 있는 단단한 막으로서 스프링처럼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하거나 아치(발바닥에 움푹 패인 부분)를 받쳐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족저근막 중 뒤꿈치 뼈에 부착되어 있는 부위가 과로해 생기는 염증성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족저근막염의 자가 진단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쪽이 아프다거나 오랫동안 앉았다 일어날 경우에 느끼는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을 통해 확인이 가능한데, 문제는 이런 증상들은 조금만 걷고 나면 사라져 버리는 특징이 있어 대부분의 환자들은 크게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뒤꿈치가 땅에 대지도 못할 정도가 되야 병원을 찾게 된다는 점이다. 

또 족저근막염은 운동으로 인해 생기기도 하지만, 아킬레스 힘줄이 너무 뻣뻣하거나 평발 또는 아치가 너무 높은 발, 두 발끝을 안쪽으로 향하게 걷는 안짱다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족저근막염은 가벼울 경우는 1~2주간 안정을 취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며 족저근막 스트레칭 등을 해주면 쉽게 완치될 수 있다. 그리고 만성일 때는 운동량을 줄이고 족저근막과 종아리 부위의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시해주는 동시에 발목근력훈련을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

구로예스병원의 김민수 원장은 “족저근막염의 경우 통증 발생 시 소염진통제를 해당부위에 주사하는 경우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될 수는 있으나, 완치되었다고 생각하고 계속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족저근막이 점점 약해져 끊어질 위험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며 “스트레칭을 통해 발가락의 작은 근육과 발목 근육을 튼튼하게 강화시키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주면 족저근막염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기에 운동전에는 꼭 스트레칭으로 관절 및 근육에 긴장감을 주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