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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들의 출연료가 논란을 빚고 있다. 공익 광고에 함께 출연한 연예인은 출연료가 없고 아나운서는 고액의 돈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찬열 의원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도 홍보대사 위촉현황 및 활동내용’ 자료를 밝힌 내용이었다.
선관위는 2012년 홍보대사로 김병만과 MBC 배현진 아나운서를 비롯해 성악가 조수미 씨와 KBS 조수민 아나운서, SBS 박선영 아나운서 등을 위촉했다. 이들은 제19대 국회의원선거와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TV인쇄광고 모델로 활동했다.
하지만 선관위는 홍보대사들에게 별다른 기준 없이 제각각 서로 다른 위촉활동지원비를 지급했다. 자료에서는 조수미와 김병만에게는 활동비가 지급된 내역이 없는 반면 배 아나운서에는 4200만 원, 조 아나운서는 4000만 원, 박 아나운서는 3600만 원이 지급된 사실이 밝혀졌다.
이 의원은 “김병만 씨가 스스로 위촉비를 거절했을 수도 있고, 단정한 이미지의 아나운서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문제 삼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홍보대사에 위촉되는 사람에 따라서 조건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관련 기준을 마련해 일관성 있고 계획적인 예산집행 환경을 만들어야 방만한 예산수립을 방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선거관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