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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로강정 은행사거리점 |
소상공인진흥원이 발표하는 현황에 따르면 국내 자영업자수는 총 586만7000여명, 전년대비 약 2.98% 증가했다. 전체 노동인구의 약 4분의 1이 자영업으로 생계를 꾸릴 정도로 '창업 천국'이나 마찬가지다.
일년에도 몇백만명의 창업자들이 개업을 했다가 폐업을 한다. 그런 만큼 처절한 적자생존의 원칙이 적용되는 시장이 바로 창업시장이다.
어떻게 하면 실패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을까. 자타공인 검증된 레시피로 음식을 만들 때 실패할 확률도 낮아진다. 창업도 잘된 사례들을 통해 배우면 시행착오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그러다보면 성공창업의 지름길을 발견하게 된다.
◇ 고정고객을 확보하라!
사업자 자신의 창업아이템과 입점한 곳의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펼쳐 뜨내기 고객이 아닌 단단한 고정 고객 군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희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사이 주택가 골목에서 15평 규모의 세탁편의점 크린토피아 이문2동점을 운영하는 손주화 점주(67·여)가 대표적인 사례.
현재 매출의 80% 이상이 고정고객이라고 말하는 그는 세탁편의점 창업 준비 당시 창업아이템 특성상 하숙·기숙생들의 세탁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세달간 대학가 상권을 분석하며 시작을 꼼꼼히 준비했다.
고정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그가 펼친 작전은 '고객 이름 외우기'와 ‘보관증 서비스’다. 고객이 들어오면 바로 'OO 왔구나. 왜 이렇게 늦게 왔니. 아줌마 보고 싶어 혼났잖아'라면서 친밀감 있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그가 이름을 외우고 있는 고객만 300명이 넘는다.
“학생들과 친해지기 위해 매장 안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음료 자판기도 들여놨습니다. 덥고 추울 때 언제든 이곳에서 커피나 음료라도 한 잔씩 마시고 가라고 권하고 있죠. 학생들과 담소를 나누다보면 자연스럽게 크린토피아 서비스에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닭강정’이란 창업 아이템을 결정한 후 서울 노원구 중계동 학원가 밀집지역에 8평 규모의 테이크아웃 닭강정전문점 '가마로강정 은행사거리점'을 운영하는 김경자씨(52·여)도 타깃 고객층을 위한 자신만의 전략을 펼쳐 매출을 키우고 있다.
“20년간 중계동에서 의류판매업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두달 남짓 고생해 대학입시학원서부터 토익학원, 미술학원 등 총 300여개의 학원이 밀집한 지금 자리로 창업을 결정했죠.”
김씨의 예상대로 현재 주 고객은 10대 학원생들이 대부분으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상회한다.
고정고객들의 구매욕을 높이기 위해 그는 매대 앞에 별도의 시식코너를 설치했다. 저녁 6시 이후엔 길게 줄이 늘어서기 때문에 매장 앞쪽으로 서서 기다리는 학생들의 수고를 줄이기 위해 16개의 의자를 비치해 앉아서 기다릴 수 있도록 한 것.
고객이 기다리는 동안 무료함을 달래라고 김씨는 컵에다 소량의 닭강정과 집에서 직접 가져온 과일을 항상 서비스로 내놓고 있다.
단골 학생들에게 정량보다 양을 좀 더 푸짐하게 주는 것도 재방문 요인 중 하나라고 강조하는 김씨. 매콤한 맛을 주문한 학생에게 달콤한 맛 닭강정을 두세개 더 얹어주거나 한 주에 4번 이상씩 찾아오는 단골 학생들에겐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정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 반짝 홍보는 금물! 시작했으면 꾸준하게
오픈행사, 소셜커머스를 활용한 일시적인 할인행사 등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반짝 홍보가 아닌 주간, 월간, 혹은 연간 단위로 계획적인 마케팅전략을 세워 꾸준히 매장을 알리는 것이 성공 포인트.
경기 시흥시 거모동 주택가에서 40평 규모의 명태찜전문점 거모동점을 운영하는 김용수(43) 점주는 2008년 첫 매장 문을 연 후 지금까지 5년간 하루 평균 100만원 선의 안정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비결은 오픈 이후 줄곧 1인분에 5000원이라는 변하지 않는 가격 마케팅과 비수기에 맞춰 반값할인 이벤트를 꾸준하게 진행해 매장을 톡톡히 알린 것.
“매장 문을 연 뒤로 지금까지 대표 메뉴인 명태콩나물찜을 1인분에 5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해물찜 요리는 보통 3만~4만원대라는 고정관념을 깬 것이죠. 오픈 당시 입소문을 타 물가가 아무리 올라도 그 가격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장마철이나 바캉스 시즌에는 기간을 정해 이틀간 25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명태찜을 판매해 큰 홍보 효과를 보고 있죠.”
주목할 점은 이러한 이벤트를 5년간 꾸준히 진행에 왔다는 점이다. 이러한 김씨의 노력으로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월 평균 3000만원 선의 부침없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0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일년에도 몇백만명의 창업자들이 개업을 했다가 폐업을 한다. 그런 만큼 처절한 적자생존의 원칙이 적용되는 시장이 바로 창업시장이다.
어떻게 하면 실패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을까. 자타공인 검증된 레시피로 음식을 만들 때 실패할 확률도 낮아진다. 창업도 잘된 사례들을 통해 배우면 시행착오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그러다보면 성공창업의 지름길을 발견하게 된다.
◇ 고정고객을 확보하라!
사업자 자신의 창업아이템과 입점한 곳의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펼쳐 뜨내기 고객이 아닌 단단한 고정 고객 군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희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사이 주택가 골목에서 15평 규모의 세탁편의점 크린토피아 이문2동점을 운영하는 손주화 점주(67·여)가 대표적인 사례.
현재 매출의 80% 이상이 고정고객이라고 말하는 그는 세탁편의점 창업 준비 당시 창업아이템 특성상 하숙·기숙생들의 세탁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세달간 대학가 상권을 분석하며 시작을 꼼꼼히 준비했다.
고정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그가 펼친 작전은 '고객 이름 외우기'와 ‘보관증 서비스’다. 고객이 들어오면 바로 'OO 왔구나. 왜 이렇게 늦게 왔니. 아줌마 보고 싶어 혼났잖아'라면서 친밀감 있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그가 이름을 외우고 있는 고객만 300명이 넘는다.
“학생들과 친해지기 위해 매장 안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음료 자판기도 들여놨습니다. 덥고 추울 때 언제든 이곳에서 커피나 음료라도 한 잔씩 마시고 가라고 권하고 있죠. 학생들과 담소를 나누다보면 자연스럽게 크린토피아 서비스에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닭강정’이란 창업 아이템을 결정한 후 서울 노원구 중계동 학원가 밀집지역에 8평 규모의 테이크아웃 닭강정전문점 '가마로강정 은행사거리점'을 운영하는 김경자씨(52·여)도 타깃 고객층을 위한 자신만의 전략을 펼쳐 매출을 키우고 있다.
“20년간 중계동에서 의류판매업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두달 남짓 고생해 대학입시학원서부터 토익학원, 미술학원 등 총 300여개의 학원이 밀집한 지금 자리로 창업을 결정했죠.”
김씨의 예상대로 현재 주 고객은 10대 학원생들이 대부분으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상회한다.
고정고객들의 구매욕을 높이기 위해 그는 매대 앞에 별도의 시식코너를 설치했다. 저녁 6시 이후엔 길게 줄이 늘어서기 때문에 매장 앞쪽으로 서서 기다리는 학생들의 수고를 줄이기 위해 16개의 의자를 비치해 앉아서 기다릴 수 있도록 한 것.
고객이 기다리는 동안 무료함을 달래라고 김씨는 컵에다 소량의 닭강정과 집에서 직접 가져온 과일을 항상 서비스로 내놓고 있다.
단골 학생들에게 정량보다 양을 좀 더 푸짐하게 주는 것도 재방문 요인 중 하나라고 강조하는 김씨. 매콤한 맛을 주문한 학생에게 달콤한 맛 닭강정을 두세개 더 얹어주거나 한 주에 4번 이상씩 찾아오는 단골 학생들에겐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정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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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꼬만명태찜 시흥거모동점 |
◇ 반짝 홍보는 금물! 시작했으면 꾸준하게
오픈행사, 소셜커머스를 활용한 일시적인 할인행사 등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반짝 홍보가 아닌 주간, 월간, 혹은 연간 단위로 계획적인 마케팅전략을 세워 꾸준히 매장을 알리는 것이 성공 포인트.
경기 시흥시 거모동 주택가에서 40평 규모의 명태찜전문점 거모동점을 운영하는 김용수(43) 점주는 2008년 첫 매장 문을 연 후 지금까지 5년간 하루 평균 100만원 선의 안정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비결은 오픈 이후 줄곧 1인분에 5000원이라는 변하지 않는 가격 마케팅과 비수기에 맞춰 반값할인 이벤트를 꾸준하게 진행해 매장을 톡톡히 알린 것.
“매장 문을 연 뒤로 지금까지 대표 메뉴인 명태콩나물찜을 1인분에 5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해물찜 요리는 보통 3만~4만원대라는 고정관념을 깬 것이죠. 오픈 당시 입소문을 타 물가가 아무리 올라도 그 가격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장마철이나 바캉스 시즌에는 기간을 정해 이틀간 25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명태찜을 판매해 큰 홍보 효과를 보고 있죠.”
주목할 점은 이러한 이벤트를 5년간 꾸준히 진행에 왔다는 점이다. 이러한 김씨의 노력으로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월 평균 3000만원 선의 부침없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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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린토피아 멀티숍 |
☞ 성공창업 키포인트
1. 자신만의 꾸준한 마케팅 홍보
매장을 알리려는 노력이 일차적으로 중요하다. 전단지 배포, 쿠폰북 활용 등 다양한 홍보 수단으로 꾸준히 매장을 알려야 한다.
2. 타깃 고객마케팅
상권 특성을 조사해 타깃 고객층을 정하고 타깃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활용하라. 여성, 가족, 직장인, 대학생, 주부 등 고객을 비슷한 계층으로 묶고 그에 맞는 마케팅을 실행한다.
3. 방문동기 부여
홍보가 잘 돼도 방문 동기가 없으면 오지 않는다. 할인이나 쿠폰, 타겟 마케팅을 통해 방문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4. 재방문 혜택
한번 방문한 고객은 만족을 통해 단골로 만들어야 한다. 고객의 얼굴을 익히는 것은 기본. 특별대우를 하고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5. 변신 또 변신
변하지 않는 점포는 고객에게 지루함을 준다. 신제품 개발이나 인테리어 분위기 변화를 통해 늘 새로움을 주는 점포가 돼야 한다. 시간대에 맞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시간대나 요일, 계절에 무관하게 꾸준히 고객을 유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1. 자신만의 꾸준한 마케팅 홍보
매장을 알리려는 노력이 일차적으로 중요하다. 전단지 배포, 쿠폰북 활용 등 다양한 홍보 수단으로 꾸준히 매장을 알려야 한다.
2. 타깃 고객마케팅
상권 특성을 조사해 타깃 고객층을 정하고 타깃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활용하라. 여성, 가족, 직장인, 대학생, 주부 등 고객을 비슷한 계층으로 묶고 그에 맞는 마케팅을 실행한다.
3. 방문동기 부여
홍보가 잘 돼도 방문 동기가 없으면 오지 않는다. 할인이나 쿠폰, 타겟 마케팅을 통해 방문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4. 재방문 혜택
한번 방문한 고객은 만족을 통해 단골로 만들어야 한다. 고객의 얼굴을 익히는 것은 기본. 특별대우를 하고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5. 변신 또 변신
변하지 않는 점포는 고객에게 지루함을 준다. 신제품 개발이나 인테리어 분위기 변화를 통해 늘 새로움을 주는 점포가 돼야 한다. 시간대에 맞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시간대나 요일, 계절에 무관하게 꾸준히 고객을 유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0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