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몸의 세포는 각각 수명이 있다. 알지 못하는 사이에 새롭게 태어나고 죽으면서 우리몸을 유지하게 된다. 

그런데 죽은 세포가 눈에 띄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비듬이다. 머리의 표피 포가 탈락하며 눈에 띄게 숫자가 늘고 크게 나타나는 것이다. 

검정색 옷을 입을 때마다 신경쓰이기에 아무리 머리를 깨끗이 감아도 사라지지 않는데, 그 이유는 불결해 보이는 결과와는 달리 청결이 비듬의 원인과는 큰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비듬의 원인은 아주 다양하다. 피지선의 과다 분비, 호르몬의 불균형, 두피 세포의 과다 증식 등이 비듬의 발생에 관여하는데 피부의 정상 세균 중의 하나인 피티로스포룸 오발레(Pityrosporum ovale)라는 곰팡이의 과다 증식 또한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스트레스, 환경 오염, 과도한 다이어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변비, 위장 장애, 영양 불균형, 샴푸 후 잔여물 등도 지목되기도 하고, 지루 피부염이나 건선과 같은 두피 피부 질환에 동반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이지만 치료방법은 딱히 많지 않다. 항진균제 등이 포함된 약용 샴푸를 일주일에 2~3차례 사용하거나 지루 피부염이나 건선이 동반된 경우에는 강한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단기간 사용하는 정도다. 

또한 비듬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재발도 잦아 완치가 쉽지 않다. 

따라서 가장 좋은 비듬의 원인 제거 방법은 예방이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해소, 균형있는 식사가 권장되며, 무스나 스프레이 등의 헤어 제품의 사용은 가급적 삼가하는 것이 좋다. 

한편, 비듬약의 대표 브랜드인 한국얀센의 니조랄은 지난 5월 제품표준서에 없는 수동충전 방식으로 제조한 것 때문에 4개월간 제조업무정지 처분을 받은바 있다. 

그리고 9월에는 간 손상 위험 때문에 먹는 니조랄은 판매중지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