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불법도박, 한명씩 시나브로 사라지는무덤 ‘공동묘지 생길판’
‘연예인 불법도박’


[서지원 기자] 연예인 불법 도박 파문이 연예계를 강타했다. 개그맨 이수근, 방송인 탁재훈, 가수 토니안 외에도 여러 명의 연예인이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난달 가수 겸 MC 탁재훈(45)과 지난 10일 개그맨 이수근(38)을 수억 원대의 불법 도박 혐의로 소환조사했다. 그룹 HOT 출신 가수 토니안(35)도 같은 혐의로 최근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연예인 5~6명을 더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추가로 거론되고 있는 이들 중에는 가수, 개그맨, 배우 등이 포함돼 있다.


불법 도박 파문 연예인들은 휴대전화로 프리미어리그 등 해외 스포츠 경기를 대상으로 예상 승리팀을 골라 한 번에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씩 배팅하는 일명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맞대기'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회원들에게 경기 일정을 보내고, 회원들은 예상 승리 팀과 베팅 금액을 다시 문자메시지로 보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검찰은 개그맨 출신 유명 MC 김용만(46)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 김씨가 도박을 했던 사설 사이트 운영자 윤모(38·불구속기소)씨 등을 추가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만은 사설 사이트를 통해 13억 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 6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한편, 연예인 불법도박 파문에 대해 네티즌들은 “연예인 불법도박 또 터지네”, “연예인 할 일도 없나”, “도박연예인 성지글 봤는데 정말인가”, “김학의 묻을려는 수작이냐, 에일리부터 소녀시대까지 대박사건 줄줄이네”, “1박 2일 새멤버 이수근 통편집 이유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탁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