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다하누 곰탕)
(사진제공=다하누 곰탕)

우리의 전통 보양식인 곰탕과 설렁탕, 갈비탕 등이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창업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곰탕과 설렁탕은 60-70년 이상 대를 이어 오는 유명 전문점들에 힘입어 예비 창업자들에게 장수 창업 아이템이란 인식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에만도 100년을 이어오는 이문설농탕과 70년을 이어오는 하동관 곰탕 등 대를 이어 장수하고 있는 곰탕, 설렁탕집들이 즐비하고 있다. 곰탕과 설렁탕은 그 유래에서부터 시작해 정이 서려있는 우리 전통 먹거리로 손꼽히고 있다.

곰탕과 설렁탕은 오래 고와야 제 맛이 우러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 슬로우푸드로 가정에서 가장 선호하는 보양식으로 인식돼, 10년 전만해도 한우사골과 우족은 웬만한 한우 고기 값보다 비쌀 정도로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았다.

최근에는 하루 종일 정성을 들여야 하는 불편함으로 주부들이 곰탕 조리를 꺼리면서, 가정에서 즐기던 곰탕을 외식으로 해결하는 외식 먹거리로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

이러한 곰탕, 설렁탕의 식문화 변화로 곰탕, 설렁탕 외식 창업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있으며, 최대 성수기를 맞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로는 설렁탕 외식 프랜차이즈 선두 업체인 한촌설렁탕이 있으며, 100% 한우곰탕을 선보이고 있는 다하누곰탕을 손꼽을 수 있다.

최근에는 늘어나는 외식 손님들 외에도 테이크 아웃 포장판매까지 증가하면서 곰탕, 설렁탕 프랜차이즈 전문점들의 테이크아웃 포장 판매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100% 한우곰탕을 출시한 다하누곰탕 최계경 대표는 “식당에서 식사를 한 손님들의 포장 판매가 늘어나고 있어, 최근에는 한달 새 6%나 늘어나 전체 매출의 15%에 달한다.”며, “식당에서의 포장판매는 맛과 질에 대한 신뢰가 선행되고 난 후 구매라 앞으로도 꾸준한 상승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아 전체 매출의 20-30%까지 육박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전통 탕류는 오랜 조리과정에 비해, 수월한 상차림이 가게 운영자나 소비자 모두에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데워진 국물을 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주문과 함께 3-5분 안에 바로 먹을 수 있어 좋고, 주인입장에서도 테이블 회전율이 좋다 보니 바로 수익으로 연결돼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논리가 딱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각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자체 제조공장을 운영하여 본사에서 완제품 형태로 매장에 제공돼, 가맹점에서는 별도의 조리시설이나 전문 조리사 없이도 곰탕이나 설렁탕 전문점 운영이 가능해졌다. 

신선설렁탕과 한촌설렁탕도 자체 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다하누곰탕도 강원도 영월에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한우곰탕 공장공사가 한창이다.

특히 다하누곰탕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하루에 10t에 이르는 대규모 한우곰탕 생산이 가능하다. 하루 한우 사골 및 잡뼈 소비량만도 250두에 달해, 국내 일일 한우 평균 도축량인 2,500두의 10%에 달하는 물량을 소비하게 된다.

한우 부산물을 이용한 가공품 개발이 심각한 상황에서 외식 창업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성화가 한우 농가의 소비증대에 절대적인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최근들어 '나주곰탕'과 청주지역에 유명세를 누리고 있는 '이것이 갈비탕이다'등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