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포상휴가, 비상시국 발령된 필리핀 관광 '불난집에 부채질?'


'비밀 포상휴가'


[정상기 기자] 이보다 화끈한 선물은 없다. KBS 2TV 드라마 ‘비밀’ 출연진(지성, 황정음, 이덕화, 배수빈)이 고생한 스태프들을 위해 포상휴가를 마련했다.


12일 ‘비밀’ 제작진은 “지성과 황정음, 이덕화, 배수빈이 그간 추운 날씨에도 배우들과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카메라 뒤에서 밤새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한 선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비밀’의 주연 배우들이 3개월 동안 고생한 스태프들을 위해 휴가비 일체를 부담하기로 했다”며 “포상 휴가는 주연 배우들이 먼저 제안 했다. 배우들과 KBS, 제작사인 콘텐츠K가 경비를 나눠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제작진들이 포상휴가로 떠날 예정인 필리핀은 현재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국가다. 현재 밝혀진 인명피해는 사망 1774명, 실종 80명 이상이며, 금전피해는 15조 원 이상의 피해를 입어 국가비상사태가 발령됐다. 이런 비상시국에 스태프들이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해 한 측에서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16부작으로 기획된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은 현재까지 14회까지 방송되며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있어 시청자들의 결말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또 ‘비밀’은 4.7%라는 부진한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현재 대중의 큰 사랑에 힘입어 평균 시청률 13%를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1위인 SBS ‘상속자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사진=KBS 2TV,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