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가수 겸 배우 설리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에서 진행된 스페인 브랜드 로에베 포토월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고 가수 겸 배우 설리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에서 진행된 스페인 브랜드 로에베 포토월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지난 2019년 세상을 떠난 고 설리의 친오빠가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설리의 친 오빠는 18일 오후 자신의 SNS에 "6년 전과 다를 바 없는. 그래도 네가 남긴 숙제를 조금이나마 이해했어"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설리 친오빠는 이달 초에도 SNS를 통해 배우 김수현을 겨냥한 폭로성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설리의 사망에 대해 영화 '리얼'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과 영화 감독이 설리에게 특정신을 강요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해당 영화의 캐릭터는 시나리오 단계부터 노출 연기가 포함돼 있었고, 캐스팅 시 이 점을 사전에 고지했다"며 "설리와 소속사에 충분히 설명이 전달됐으며, 연기 대역은 없었다. 다만 스탠딩 대역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설리 친오빠는 "촬영 당시에 영화에 관련되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면 이정섭 감독의 도중 하차 관련 되어서도 투명하게 공개를 요청한다"라고 거듭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설리 친 오빠는 한 누리꾼과 나눈 DM을 캡처해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누리꾼은 "전 공적 자료인 기사를 댓글에 올렸을 뿐인데 당황스럽다"라면서도, 시간이 지나자 "더 얽히는 건 의미 없고, 남는 것도 없을 것 같아서 정리하려고. 더 이야기 안 하려고 한다"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에 "그팬들 하나 착해진 모습이 아름답네요. 근데 고소는 할거야 더 착해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졌어"라며 악플러들을 향한 대응을 예고했다.

2005년 아역 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한 설리는 2009년 그룹 f(x) 멤버로 활동하며 가수와 배우로서 활동을 활발히 이어왔다. 2019년 10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