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카페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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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세대 여성층의 높은 충성도를 바탕으로 승승장구 중인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리틀블랙(www.littleblack.co.kr).’
리틀블랙은 2010년 오픈 이후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과 품질력을 내세워 커리어우먼부터 미시족까지 다양한 여성 고객들이 애용하는 전문 쇼핑몰로 성장했다.

쇼핑몰 대표이자 모델로 활동 중인 정해진(31) 대표는 “내가 입고 싶어지는 옷들, 내 또래가 입으면 좋아할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창업을 했다”며 “한철 입고 버려야하는 옷이 아니라 ‘소장하면 좋을 옷’을 판매하다 보니 2~3년째 재입고 되는 상품들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전문몰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오프라인과 해외 쪽으로도 채널을 확대해가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유명 백화점 내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지난 달에는 카페24(www.cafe24.com)를 통해 해외 진출을 위한 영문 쇼핑몰을 오픈했다.

정 대표는 “온라인이라는 플랫폼의 특성 상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에 있는 고객을 발굴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특히 해외에서 국내몰로 유입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2012년부터 시장조사를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리틀블랙은 영문몰을 통해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국가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해외매출의 80%가 미주 지역에서 나오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와 기타 지역이 각각 10%씩 차지하고 있다.

해외 진출 시 가장 고민이 됐던 부분은 타깃 고객층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하는 부분이었다.
 
많은 분석과 고민 끝에 초기 진출 시 집중할 고객층은 해외에 거주 중인 한인들로 정했다.
때문에 영문 사이트를 준비하면서 해외 현지 문화나 정서의 반영보다는 국내에서 운영해 온 ‘리틀블랙’ 본연의 스타일을 유지하며 제품 구성에 신경을 썼다. 
(사진제공=카페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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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타깃층이 유사하기 때문에 정서적인 부분이나 선호하는 스타일 등은 국내와 유사했다”며 “대신 계절적인 차이와 현지 의류 시장과 대비해서 어떤 이점을 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미주지역에서는 의류에 등급 차이가 많이 나 고가의 브랜드 상품군과 저가의 SPA 브랜드 사이의 틈새 시장이 크다”며 “리틀블랙은 가격대와 제품의 질로써 그 틈새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배송과 고객관리 부분이다.
배송 지역이 멀기 때문에 교환, 반품이 일어나지 않도록 상품 검수 과정을 꼼꼼히 진행하는 것은 기본이며, 해외는 무게별, 지역별 배송비 차이가 많이 나는 점을 고려해 배송비도 할인하고 있다. 

고객 혜택을 늘리기 위해 해외몰 회원 가입 시 즉시 사용 가능한 5% 할인 쿠폰 지급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카페24의 전문가들과 함께 고객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해외 고객들과의 원활한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정 대표는 “단순히 번역만 해서 제품을 판매한다는 생각보다는 시장 조사를 철저히 진행하고 목표하는 바를 명확히 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리틀블랙은 영문 사이트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중국와 일본 쪽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영문몰의 고객 확장을 위해 외국인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또 다른 접근법을 기획하고 있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 몰 역시 채널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과 팝업 스토어 운영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