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코닝으로 매각이 확정된 삼성코닝정밀소재(삼성코닝) 직원들이 회사측에 위로금으로 1인당 5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삼성코닝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코닝 일부 직원은 고용노동부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이 같은 위로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직원은 "회사 이익잉여금 6조원과 올해 예상되는 1조5000억원의 이익 규모를 감안해 위로금 액수를 책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코닝의 전체 직원이 4000여명인 점을 감안할 때 회사측이 이를 수용할 경우 위로금 총액은 2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코닝 측은 "위로금을 지급할 수는 없다"며 직원 대표들과 협상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코닝은 매각을 발표한 뒤 직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전 직원의 정년 고용 보장과 현 수준의 복리후생, 성과급 지급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삼성코닝 직원들 "1인당 5억 달라"…위로금 요구
김진욱
4,292
2013.11.18 | 09:4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