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통증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많이 듣는 '증식치료'란?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가 보편화되며 현대인들은 통증의 시대에 살고 있다. 현대인을 괴롭히는 만성통증은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연령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최근 들어서는 만성통증 환자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렇듯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찾아온 만성통증. 목부터 어깨, 허리, 등까지 척추를 타고 내려오는 통증이 더 이상 간과할 수만은 없을 만큼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렇다면 만성통증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우선 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무리하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특히 젊은층의 경우 가급적 수술 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나 간단한 치료방법으로 통증의 원인을 치료하고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드림정형외과의 신건호 원장은 “통증은 증상이 여러 가지가 있는 만큼 치료방법도 여러 가지”라며 “과거에는 스테로이드나 진통소염제 치료가 주를 이루었는데, 최근에는 증식치료와 같은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식치료란 프롤로 치료라고 불리기도 하며 인체에 무해한 고삼투압 용액으로 구성된 주사액을 손상된 인대, 연골, 연골판 부위에 정확하게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이 주사액은 국소적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염증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삼투압 작용에 의해 두꺼워져서 인대, 연골 등을 튼튼하게 하여 통증을 감소시켜준다.

특히 증식치료는 단순히 증상을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의 원인을 치료하는 원인 치료로써 치료 후 재발이 극히 드물 뿐 아니라, 부상 등의 2차 손상 위험을 줄여 질환 및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는 경우도 늘고 있다.


증식치료는 초음파나 MRI로 통증의 원인 및 증상을 확인한 후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비용적인 이유로 초음파를 선호하고 있으며 치료는 1주 간격으로 4~5회 이뤄지며 경과에 따라 치료 횟수가 결정된다.

증식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염증 및 통증치료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 허리나 목 질환의 경우 디스크 탈출증, 디스크 변성증, 척추협착증, 척추분리증 등에 시술이 가능하다.

또 어깨 힘줄에 퇴행성변화가 온 경우, 오십견, 석회성건염, 불안정성 어깨관절 등을 치료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발목염좌, 인대파열, 아킬레스건종, 무지외반증, 테니스 엘보우와 같이 발목이나 팔꿈치 통증을 치료하는데도 많이 사용된다.

특히 발목은 평상시 자주 삐거나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 증식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다. 일반적으로 발목은 위치 정보를 인식하는 고유감각이 풍부해 인대가 손상되면 고유감각기능이 떨어지며 발목을 자주 삐게 되는데, 평소 발목이 자주 삐거나 통증이 반복되면 발목의 불안정성을 의심해 보고 고유감각운동과 증식치료를 병행해야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증식치료에 대해 도움말을 건낸 드림정형외과 신건호 원장은 “통증의 원인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진단을 철저히 하고 치료 및 수술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