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금이 도시근로자의 5년 5개월치 소득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근로자 수입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았을 때 서울 시내 아파트 전세 보증금 마련에 걸리는 기간은 5년전 보다 평균 1년 3개월가량 늘어났다.
부동산114가 지난 9월 말 현재 전국 아파트 700만여 가구의 전세금과 통계청의 도시근로자 가구 소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연소득 대비 전세금 부담이 분석 기간인 최근 10년 사이에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평균전세가는 3억13만원(9월말 기준), 직전 1년간 소득 5500만원의 5.4배에 달했다.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아파트 전세금은 3.9년치, 전국은 3.1년치의 소득에 달하는 등 소득 대비 전세금 부담이 최근 10년 사이 모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시내 주요 구별 전세금 부담은 서초 9.22배, 강남 8.56배, 송파 7.54배, 용산 7.35배 등 순으로 높았고, 전세가가 낮은 지역으로 꼽혔던 노원(3.30배), 도봉(3.32배) 등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푼도 안쓰고 5년 5개월 모아야 전세산다"
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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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6 | 09:5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