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워크아웃을 신청한 경남기업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경남기업은 1일 기존 부사장제를 폐지하고 사장 직속 체계로 조직을 슬림화하는 조직개편을 2일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남기업은 우선 본사 임원의 30%인 7명을 감축하고 현행 2부문 4본부 30개팀체제인 조직을 4본부 24팀으로 본부·팀을 통폐합한다.

사업은 해외공사 역량강화로 초점이 맞춰진다. 해외사업임원을 보강하고 신규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기존 해외사업장은 공사·원가관리 강화 차원에서 사업조정이 이뤄지게 된다.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난 10월 장해남 신임 사장의 취임 이후 워크아웃을 신청한 경남기업의 회생을 위한 특단의 조치다.

장해남 사장은 “채권단과의 경영정상화 협약체결 전에 스스로 조직을 개편했다”며 “빠른 시간 안에 조직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해외건설업면허 1호 기업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