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후 금주 금연 해야하는 이유는?
올해 마지막 계획으로 모발이식수술을 받기로 결심한 직장인 L씨(39). 비교적 젊은 나이에 시작된 M자 탈모로 항상 동료들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 이미지 탓에 스트레스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L씨는 "모발이식은 수술 뿐만 아니라 사후관리가 중요하다는데, 상담 시 금연,금주를 권하는 지침에 조금 당황했다"고 전했다. 연말연시인 만큼 이미 선약되어 있는 술자리가 적지 않아서였다.

이에 배강익 보자르성형외과 원장은 "모발이식은 본인의 후두부에서 모낭세포를 추출하여 이식하는 수술의 특성상 수술이 잘 되었다 할지라도 환자가 사후관리를 잘 이어나가지 않으면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으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기 십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L씨뿐만 아니라 많은 환자들이 금연 및 금주를 권하는 지침에 의무감을 가지지 않는게 현실인데, 이에 배 원장은 "수술 일주일 전부터 수술 후 약 2주간은 흡연과 음주를 피하는 것이 이식모의 생착과 성장을 돕는 길"이라 설명했다.

수술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수술 후 일주일 정도에 그칠 수 있지만 지속적인 흡연과 음주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 배 원장의 의견.

그리고 이식한 모발은 2~3주가 지나면 일시적으로 빠졌다가 다시 자라게 되는데, 이 기간 동안 흡연을 할 시 담배의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면서 생착률을 떨어뜨릴 위험이 크고, 음주 역시 염증이 생기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배 원장은 "한 번의 수술로 큰 효과를 얻기 원한다면 그리고 모발이식은 재수술이 쉽지 않다는 점을 명심한다면, 사후 관리법을 충분히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보자르성형외과는 서울 압구정을 비롯하여 인천과 수원,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각지의 분원마다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 네트워크 모발이식병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