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지난 2009년 타임오프제 도입 문제로 탈퇴를 선언했다가 복귀한 이후 4년여만에 노사정위원회 불참을 결정했다.
한국노총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긴급 회원조합대표자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민주노총이 1999년부터 노사정위에 불참한데 이어 한국노총도 빠지게 되면서 노사정위는 사실상 파행을 맞게 됐다.
이날 한국노총은 "민주노총에 대한 폭압적인 공권력 투입에 대해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다"며 "이를 받아들일 때까지 노사정위 불참을 비롯한 정부와의 모든 대화를 일절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8일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에 한국노총 중앙을 비롯한 모든 회원조합이 조직적으로 결합해 노동운동을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4년만에 노사정위 불참 선언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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