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는 생리대 흡수성능은 떨어져...소비자원 시험결과
인류의 절반 이상인 여성의 필수품 생리대. 시장이 큰 만큼 다양한 제품이 각각의 특징을 내세우며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은 특히 신체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품질과 안전성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은 소비자 구입 빈도가 높은 7개 브랜드의 중형·날개형 일회용 생리대 14종을 대상으로 흡수성능·역류량 등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과정 중 소비자만족도 평가는 생리기간이 아닌 20∼40대 성인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마른(건) 상태 5분, 젖은(습) 상태 5분 총 10분간 착용 후 촉감과 만족도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몸에 좋다는 생리대 흡수성능은 떨어져...소비자원 시험결과
▶바디피트 볼록맞춤, 바디피트 퀵엠보스, 화이트 울트라, 좋은느낌 오가닉코튼커버 흡수성능 상대적으로 우수해

‘화이트 울트라’(필름형)는 시험 대상 제품 중 가격이 네 번째(1개당 275원)로 저렴하고 흡수시간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으며, 역류량과 두께는 평균 수준이었다. 
또한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도 마른(건) 상태와 젖은(습) 상태의 촉감과 전체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쏘피 바디피트 볼록맞춤 울트라슬림’(부직포형)은 흡수시간과 역류량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가격은 282원으로 중간 수준이며, 두께는 상대적으로 두꺼운 편이었다.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는 습촉감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몸에 좋다는 생리대 흡수성능은 떨어져...소비자원 시험결과
‘쏘피 바디피트 퀵엠보스 울트라슬림’(필름형)은 흡수시간과 역류량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가격은 286원으로 중간 수준이었으며, 두께는 상대적으로 두꺼운 편이었다. 다만,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건촉감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좋은느낌 오가닉코튼커버’(면형)는 흡수시간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역류량도 평균 수준이었지만, 가격이 420원으로 두 번째로 비싸고 가장 무거우면서 두께도 두꺼운 편이었다.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는 건 및 습촉감과 전체 만족도 모두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격이 두 번째로 저렴(228원)했던 ‘위스퍼 보송보송케어’(필름형)는 흡수시간이 양호하고 역류량도 평균 수준이었으며 두께도 얇은 편이었지만, 소비자 만족도 평가 결과 건 및 습상태의 촉감과 전체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유기 면, 생약 성분을 함유한 일부 고가 생리대, 가격 대비 흡수성능 떨어져

해외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나트라케어 내추럴 울트라패드윙’(면)은 역류량은 평균 수준이었지만, 흡수시간이 상대적으로 떨어졌으며(20초 이상) 가격은 658원으로 가장 비싸면서 건상태 및 습상태의 촉감 등 전체적인 소비자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렇게 흡수시간이 20초 이상으로 긴 이유에 대해 관련업체는 고분자흡수체가 없는 흡수지를 사용하고 두께(1.9mm)가 두 번째로 얇아 흡수시간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답변했다. 

생약 성분이 함유된 ‘쏘피 바디피트 귀애랑 울트라슬림’(부직포형)은 역류량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지만, 두께가 가장 두꺼우면서 흡수시간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가격은 318원으로 세 번째로 비쌌다.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는 건 및 습촉감과 전체 만족도 모두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렇게 다양한 만족도와 성능의 차이가 있긴 했지만, 시험 댓아 14종 모두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외품고시 기준을 만족해 기본적인 품질 수준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제공=소비자원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