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폭풍눈물, 늙은 아버지와 아들의 애틋함


마음 찡한 아버지와 아들이었다. 이휘재가 아버지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폭풍눈물을 흘렸다.



지난 1월 1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개그맨 이휘재가 아버지의 영상편지가 공개되자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린 시절 무뚝뚝한 아버지로 인해 상처를 받았던 과거 일화를 털어놓던 이휘재는 갑자기 흘러 나오는 아버지의 영상편지에 놀라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휘재의 아버지는 영상편지를 통해 “내가 너에게 엄하게 대한 건, 할머니가 아들을 감싸고돌지 말라고 해서 그런 거다. 너는 나에게 효자고 나에게 하고 싶은 거 다 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넌 효자다. 1년에 한 번 가족여행가서 정말 좋다. 내가 건강 때문에 네가 걱정 많이 하면서 탁구 쳐주고 잘 하는데 탁구는 네가 날 못 이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할아버지로서의 사랑 또한 아끼지 않았다. 이휘재의 아버지는 “쌍둥이 낳아준 것 고맙다. 그 놈들 대학교 갈 때까지 보려면 열심히 살아야겠따”고 말하며 손으로 하트를 그려 감동을 자아냈다.



이에 이휘재는 “아버지는 워낙 큰 분이었다”면서 “너무 크고 무서운 분이셨는데 많이 약해지셔서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이 아들로서...”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휘재는 슬럼프 기간동안 우울증을 겪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휘재는 “정신과 상담을 숨기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며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기감이 왔었고 내가 추락하고 있다는 건 내가 가장 잘 안다”며 “평소 알고 지내던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을 받으며 슬럼프와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